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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댓글 서비스 변경 (Utterances)

이 블로그는 제가 사용하는 Notion의 일부 스페이스를 oopy를 통해 블로그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oopy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방문자와의 채팅을 위한 플러그인으로 채널톡페이스북 챗 플러그인, Crisp를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댓글 기능으로는 DisqusUtterances를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위처럼 Disqus를 연동했었습니다만… 현재는 Utterances 로 댓글 서비스를 변경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댓글 서비스를 변경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Disqus가 맘에 들지 않는다

네, 어느 순간 Disqus가 맘에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원하지 않는 광고가 포스트에 자꾸 생깁니다.
Disqus를 처음 연결했을 땐 아무런 광고가 없다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고나면 갑자기 블로그에 이상한 광고글들이 붙기 시작합니다. 나는 이런걸 설정한 적이 없는데…?
이 광고들은 Disqus들이 무료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붙이는 광고들 입니다. 물론 돈을 내고 제거는 가능합니다만, 굳이 여기까지 돈을 들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그냥 애초에 UI가 맘에 안들었습니다.
없앨 수 있지만, 난데없는 이모지와 함께 What do you think?… 이 부분은 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 번째, Markdown 형식이 안됩니다.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네 번째, 댓글에 대한 검열을 지나치게 많이 합니다. 물론 이 기능을 끄면 되긴하는데, 한 두번 겪고 나면 괜히 신경쓰이고 불편합니다.
사실 이건 제가 다른 블로그들의 Disqus에 댓글을 남기다가 Spam으로 분류되어 댓글을 달 수 없게 된 상황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해서이기도 합니다.

Utterances

utterances
utterance
oopy 에서는 댓글 서비스로 Disqus외에 Utterances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Github의 Issue Search API 를 활용하여 댓글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Github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솔깃해집니다. 그리고 Github에서 코멘트 남기는 것과 동일해서 익숙하기도 하고, Markdown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한가지 단점으로는 Github와 연동되는 댓글 서비스기에 Github 계정이 있는 유저만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뭐, 이 블로그를 Github 계정이 없는 분이 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임은 확실하기에 별 고민 없이 바로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설치 과정은 utteranc.es 를 참고하면 아주 금-방 가능합니다.
이 내용을 별도로 설명하면 좋겠지만, 이건 너무나 많은 곳에서 이미 알려주고 있기에 패스하겠습니다.
또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중이시면 대부분은 Utterances 플러그인이 지원이 되고 있고, 그 경우 작업은 Public Repository를 만드는 것으로 모든 작업이 끝나는 수준입니다.
Utterances 를 적용 후 다음과 같이 댓글이 보여집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만약 어떤 포스트에 댓글이 달리면 각 포스트의 Path가 Issue 제목으로 생성이됩니다.
그리고, 해당 이슈로 들어가면 코멘트 형식으로 댓글이 기록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Disqus 댓글을 Utterances로 이전하기

물론 댓글 서비스를 변경하는 것은 좋지만, 기존에 남겨진 댓글이 너무너무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드실겁니다.
저는 안그래도 댓글도 없는데… Disqus에 몇 개 있는 것이라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직전 이미지를 참고하면, 이슈에 제가 코멘트를 달았고, 아래에 자세히보면 This comment was made by Disqus 라고 되어있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저 댓글들은 바로 Disqus의 댓글들을 Utterances로 옮긴 것인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Disqus 댓글을 Utterances로 옮기는 작업을 코드화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위 블로그와 Github를 참고하면 손쉽게 Disqus 댓글 데이터를 Utterances로 옮길 수 있습니다.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기존 댓글 작성자의 정보를 Disqus → Github로 매핑할 수 없기 때문에 전부 제가 작성된 댓글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저는 몇 안되는 소중한 댓글들을 옮기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손으로 옮겨도 됐을 수준이지만요.)

마치며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 블로그의 댓글 서비스를 Disqus에서 Utterances로 변경했다는 소식(?) 입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이 모두 해결되어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도 광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Markdown이 된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댓글 서비스를 고민중이라면 저는 Utterances 를 추천드립니다.